증권 정책

올해 1·4분기 ABS 발행 13.9조원, 전년 동기 3.2% 증가

지난해 ‘발행 절벽’에서 회복세

금융감독원은 올해 1·4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총액이 13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2%(5,000억원)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부동산 시장 둔화로 지난해 60조7,000억원이 발행돼 전년인 2015년보다 26.8% 급감한 ‘발행 절벽’에서 회복하는 분위기다.

ABS 발행 총액 중 통상 비중이 가장 높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담보대출증권(MBS)이 9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00억원 늘어난 이유가 컸다. 지난해 1·4분기 MBS 발행액은 8조7,000억원이었다.


이밖에 은행·증권사·여신전문금융사 등 금융사는 총 2조7,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이중 카드사는 금리인상 추세와 해외 발행여건 개선으로 ABS 발행을 5,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으로 늘린 반면, 할부사는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증가함에 따라 대체 자금조달수단인 ABS 발행을 1조5,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크게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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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할부채권을 기초로 유동화 증권을 발행하는 이동통신사, 항공운임채권을 기초로 하는 항공사 등 일반 기업의 ABS 발행은 전년 동기보다 3,000억원 늘어난 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유동화자산별로는 대출채권 기초 ABS가 3,000억원 늘어난 9조4,000억원이 발행됐고 매출채권 기초 ABS가 마찬가지로 3,000억원 늘어나 4조3,000억원어치가 발행됐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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