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P2P 투자금 예치 작전 나선 시중은행





[앵커]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P2P업체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다음달부터는 P2P업체가 은행 등에 투자금을 예치해야만 하는데 시중은행 입장에서는 새로운 수입 물꼬가 트인 겁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시중은행들이 P2P업체들과 손 잡고 투자금 예치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P2P업체는 고객들에게 받은 투자금을 은행 등 공신력 있는 제3의 기관에 예치하거나 신탁해야 합니다.

이에 시중 은행들은 0.1%~0.3% 정도의 예치 수수료를 제시하며 다양한 예치금 취급 방식을 내놓고 있습니다.


NH농협은행은 미드레이트·8퍼센트와 ‘P2P 자금관리 API’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투자자금이 P2P기업의 계좌를 거치지 않고 NH농협은행의 계정에 바로 예치되는 시스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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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어니스트펀드를 상대로 신탁 방식으로 P2P투자금을 예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신탁재산은 신탁법에 따라 강제집행, 경매, 보전처분 등을 할 수 없어 안전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한국P2P금융협회와 신탁방식의 P2P대출 디지털 플랫폼 구축 협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펀다와 손을 잡고 오는 상반기 중 고객 계좌를 대신 관리해주는 펌뱅킹 시스템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펀다가 P2P투자금을 기업은행에 예치하면 예치금·대출금 입금정산, 예치금 출금 등 전반적인 투자금 관리 서비스를 해주는 것입니다.

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 등도 P2P 예치금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들어갔습니다.

각 은행은 현재 손을 잡은 업체뿐 아니라 다양한 P2P 업체들을 상대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한 은행 관계자는 “P2P 예치금 서비스가 당장 수익성을 논할 단계는 아니지만 앞으로 금융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흐름에 맞춘 대응 방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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