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기초연금을 30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26일 발표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대한노인회가 주최한 대선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주는 기초연금을 해마다 2만원씩 인상해 2020년까지 30만원으로 올리겠다”고 말했다.
현재 기초연금은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 계층을 대상으로 20만원 씩 지급되고 있다.
홍 후보는 “2016년 말 기준으로 노인 빈곤율은 49.6%로 OECD 평균과 비교하면 네 배가 된다”며 “노인 정책을 하면서 정부 지원 필요성이 낮은 상위 계층까지 무상복지 혜택을 주는 퍼주기식 복지는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기초연금 인상 외에도 장기요양보험에 경증 치매도 포함하고 등급 판정 체계를 개편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홍 후보는 “어르신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여드리겠다”며 “홀로 계신 분들이 활기찬 생활을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