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국역 선구자' 박종국씨 세종문화상 영예

박종국(왼쪽부터)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명예회장, 권영민 단국대 석좌교수,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 박혜란 여성문화네트워크 대표./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박종국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명예회장 등이 올해 세종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7년도 세종문화상 수상자로 박 명예회장,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 권영민 단국대 석좌교수, 글로벌케어, 박혜란 여성문화네트워크 대표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세종문화상은 세종대왕의 위업을 기리고 창조 정신을 계승하고자 지난 1982년 제정된 상으로 한국문화 진흥, 예술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공적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한다.

‘한국문화 부문’ 수상자인 박 명예회장은 ‘증보문헌비고’ 등 500여책의 고전 국역 사업을 추진해 한국학 진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예술 부문’ 수상자인 문 단장은 ‘심청’ ‘춘향’ 등 한국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한 창작 발레로 해외에 진출해 공연함으로써 국위를 선양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학술 부문’에 선정된 권 석좌교수는 ‘한국현대문학사 1·2’ 등 한국 근현대문학에 대한 연구·저술 활동으로 한국 현대문학사를 체계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문화다양성 부문’에 선정된 박 대표는 30여년간 여성신문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여성문화 창달에 힘썼다.

‘국제협력·봉사 부문’에 선정된 글로벌케어는 1997년부터 소외된 이웃인 독거 노인, 기지촌 여성, 이주노동자,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해왔다.

시상식은 28일 오후3시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