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이건희 회장 9년연속 '한국 최고 부자'

포브스 '대한민국 50대 부자' 발표

서경배 회장·이재용 부회장 2·3위

함영준·조현상·방준혁 '톱50' 진입

포브스가 발표한 대한민국 부자 톱10. /포브스 홈페이지 캡처포브스가 발표한 대한민국 부자 톱10. /포브스 홈페이지 캡처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27일 2017년 한국의 50대 부자 순위를 발표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작년보다 42억달러가 늘어난 168억달러(약 19조원)의 재산을 보유해 9년 연속 1위를 지켰다. 2위는 67억달러(약 7조5,700억원)를 보유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2억달러(약 7조원)로 3위에 올랐고 4위는 권혁빈(61억달러·약 6조9,000억원)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가, 5~6위는 각각 정몽구(45억달러·약 5조원)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36억달러·약 4조원) SK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한국 50대 부자 중 눈에 띄는 사람은 스마일게이트 권 대표다. 2002년 자본금 1억원으로 게임업체 창업에 뛰어든 그는 2015년 처음 50대 부자에 이름을 올린 후 작년에 이어 올해도 4위를 차지했다. 권 대표는 1년 새 12억달러(1조3,554억원)가 늘면서 이건희 회장에 이어 재산 증가분이 두 번째로 높았다.


올해에는 함영준 오뚜기 회장과 조현상 효성 사장,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 등 3명이 새로 명단에 올랐다. 함 회장과 조 사장은 각각 47위와 49위를 차지했고 방 회장은 단숨에 2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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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는 순위의 격변은 없었지만 상당수는 순자산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증감률 기준으로 가장 큰 피해자로 꼽힌다고 지적했다.

한미약품은 신약 임상시험이 지연되고 다국적 제약사와의 계약 차질로 주가는 고점 대비 54%나 하락했고 시가총액도 1년 전보다 45억달러 줄어들었다. 임 회장의 재산은 56%가 줄어들었지만 올해 15위에 랭크되면서 부자 클럽에 머물렀다.

뇌물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은 김정주 넥슨 회장의 재산도 27%가 줄었다. 하지만 재산 순위는 지난해 6위에서 올해 7위로 한 계단 내려가는 데 그쳤다.

조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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