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4시 홍대 롤링홀에서는 소방차 이상원의 새 싱글 ‘파티(Party)’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상원의 이번 앨범은 지난 2007년 ‘로망스(Romance)’ 발표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새 음반이다.
소방차는 1987년 데뷔한 대한민국 최초 3인조 댄스 그룹으로 ‘그녀에게 전해 주오’, ‘어젯밤 이야기’ 등 다양한 히트곡을 남겼다. 특히 공중제비를 비롯한 독특한 퍼포먼스는 현재까지 회자될 정도로 큰 반향을 남겼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상원의 신곡 발표와 더불어 후배 걸그룹 다이아, 트위티, 립버블, 바바, 워너비, 리브하이, 유리 등의 축하무대로 꾸며졌다. 또한 함께 소방차 활동을 했던 멤버 정원관과 김태형을 비롯해 배우 김재원, 가수 최성수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최성수는 “앞뒤 재는 친구가 아니다. 오랫동안 보지만 참 순수하다. 그러다보니 아직 장가도 못갔다. 이 앨범이 잘돼서 장가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원관은 “예전 음악과는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음악을 통해서 좋은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채찍질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며 “이렇게 혼자 나와서 하는 게 쉽지 않다. 그 모습이 가슴 아프기도 하다. 많이 사랑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김태형 역시 “저희가 2012년에 박남정, 김완선씨와 함께 ‘젊음의 행진’이라는 조인트 콘서트를 했다. 그때 방송을 많이 하면서 소방차 활동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지만 저희도 모르는 사이에 흐지부지 됐다”고 전하며 “각자 하는 일이 있다 보니 모이기 힘들었던 이유가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러다 갑자기 이상원씨가 솔로 앨범을 낸다고 하더라. 깜짝 놀랐지만 기대도 크다”며 “이상원씨의 솔로가 잘 돼서 소방차도 다시 좋은 분위기가 형성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이상원의 이번 앨범 타이틀곡 ‘파티(PARTY)’는 ‘누 디스코(nu disco)’ 장르를 바탕으로 섹소폰 사운드를 더해 세련된 재즈 사운드를 만들어 낸 곡이다. 걸그룹 트위티가 피처링에 참여했으며 80년대 신스팝적인 요소들과 함께 스타일리시한 현대적인 느낌과 복고적인 느낌을 접목시켜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인 ‘파티(PARTY)’외에도 미디엄 템포의 레트로풍으로 재해석한 ‘통화중’, 크래쉬 기타리스트 하재용과 록그룹 퓨어가 피처링에 참여한 ‘탄생’, 걸그룹 ‘트위티(TWEETY)’가 이상원에게 헌정하는 의미의 보너스 트랙 ‘파이팅아저씨’ 등을 통해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화려한 변신을 예고했다.
“거짓이 아닌 저의 진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무대 위에 올라 인사를 전한 이상원은 “다들 아시겠지만 제 인생이 순탄치 않았다. 여기까지 오는데 쉽지 않았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상원은 “이번 앨범은 유작으로 남겨도 될 정도로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다. 이번 작업을 하면서 후배들한테도 많이 배웠다. 여러분들께서 직접 보시고 판단해 주시면 좋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주어진 모든 일에 대해서 항상 겸손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소방차 때 너무 어려서 잘 알지 못했던 것도 많았고, 팬들에게 보답하지 못한 것도 많았다”며 “이제라도 제가 받은 것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한편, 이상원의 이번 앨범은 5월 초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