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ETRI, 차세대 UHD방송 기술 전세계에 알렸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7 국제방송장비전시회(NAB)에 마련한 한국UHD테마관에서 관람객들이 한국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ETRI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7 국제방송장비전시회(NAB)에 마련한 한국UHD테마관에서 관람객들이 한국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ETRI


우리나라가 전 세계 차세대 방송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초고화질(UHD) 방송 서비스를 위한 모든 시스템 구축을 완료,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 24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방송 장비 전시회인 ‘국제 방송 장비 전시회(NAB) 2017’ 에 참가, 최신 방송 기술을 선보였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에 ETRI가 NAB 전시회에서 선보인 기술은 총 네 가지다.

UHD/HD 동시 방송을 위한 통합 방송시스템, 계층분할다중화(LDM)에 영상압축기술(SHVC)을 결합한 기술, 휴대용 이동 HD방송 수신기, 전파의 효율적 사용을 위한 송신기 식별 기술 등이다.

먼저, UHD/HD 동시 방송을 위한 ATSC 3.0 기반 통합 방송시스템은 초고화질(UHD) 방송서비스를 위한 모든 요소기술을 통합 구축한 것으로 ETRI 전시부스를 찾은 방송 관계자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우리나라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오는 5월부터 전 세계 최초로 초고화질(UHD) 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차세대 지상파 방송 표준으로 채택된 LDM 기술과 추가적으로 SHVC 기술을 결합, 주파수 효율을 30% 이상 보다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전시했다.

관련기사



손바닥 반 정도 되는 크기의 HD방송 수신기를 꼽으면 언제 어디서든 휴대용 단말기에서 HD 방송을 볼 수 있다.

또한 방송 신호를 전송하는 각각 방송 송신탑에 식별신호를 부여하여 전파가 효율적으로 분배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ETRI는 이번 전시회 참여를 통해 우리 나라의 방송통신 미디어 기술 수준을 적극 알려, 우리나라 방송장비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TRI는 미국 방송 관계자들로부터 ATSC 3.0 방송 신호 계측기에 대한 구매 문의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또 ATSC 3.0을 차세대 지상파 방송으로 고려 중인 브라질 방송사 글로보TV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최영해 미래창조과학부 전파정책국장은 “세계 최초의 UHD TV 본방송을 앞두고 그동안 방송장비 개발을 주도해 온 ETRI, 가전사 및 국내 방송장비 기업들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문병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