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 이영애와 송승헌이 다시는 만나지 못할 예정이다. 그러나 육신의 이별일 뿐,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치 않을 것.
2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27회에서는 사임당(이영애 분)이 이겸(송승헌)을 구했다.
이날 꿈에서 서지윤(이영애)을 만난 사임당은 의성군을 살리고 싶다며 눈물을 쏟았다. 서지윤은 의성군을 조선에서 탈출시키고, 천축국에서 선교사를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사임당이 두려워하자 서지윤은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위대한 여인”이라며 힘을 줬다.
꿈에서 깬 사임당은 이겸을 구하기 위한 움직였다. 사임당은 세자(노영학)를 비롯해 이겸을 걱정하는 이들을 설득하고, 방법을 나눴다. 그러던 중 중종(최종환)은 내금위장(박정학)에게 이겸을 죽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종의 명을 받들 수 없던 내금위장은 이겸을 풀어주고, 자결했다.
배를 타기 전 애틋한 재회를 한 사임당과 이겸이 눈길을 끌었다. 이겸은 사임당에게 같이 가자고 했지만, 사임당은 “부디 더 큰 세상에서 자유롭게 살아주십시오”라며 이겸의 행복을 빌었다. 이겸은 사임당에게 “진작 만들어준다는 것이 20년이나 걸렸구려”라며 비익조인장을 전했다. 과거 사임당은 이겸에게 직접 만든 비익조인장을 선물하며 “나머지 비익조는 혼례식날 도련님이 직접 새겨주세요”라고 말했지만, 두 사람은 혼례를 올리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임당 역시 이겸에게 마지막 선물을 전했다. “공의 무탈을 기원하며 지어보았다. 어디 계시든 공이 느끼는 걸 제가 느끼고, 공이 보는 걸 제가 볼 것이다. 육신의 이별이 결코 이별은 아니리라 확신한다. 영원히”라고 말했다.
이후 서역에서 지내게 된 이겸은 항상 사임당을 그리워했다. 이겸은 “2억만 리 낯선 땅에서 깨어나 또다시 당신을 꿈꾸고 있소. 내 앞에 펼쳐진 이 모든 빛나는 풍경을 당신도 보고 있으리라 믿소”라고 읊조렸다.
한편 앞으로 남은 이야기에서는 서지윤이 깨어나 민정학(최종환)에 맞설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