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非文) 후보 단일화’ 문제를 둘러싼 바른정당의 내분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는 첫 사례로 해석된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장에서 “좌파의 집권을 막기 위해 바른정당을 탈당한다”고 발표했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좌파의 집권을 막기 위해 바른정당을 탈당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서울 강남병 국회의원 이은재 입니다.
저는 오늘 바른정당을 떠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고자 합니다.
제가 바른정당을 떠나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기로 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좌파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분열된 보수가 다시 하나로 합쳐야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제19대 대통령선거 운동과정에서 분명해 진 것은 박근혜 대통령 에 대한 탄핵을 거치면서 아무리 보수가 욕을 먹을지언정 결코 좌파정당에게 이 나라를 맡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분열된 보수를 하나로 합치고 새로운 보수를 다시 세우는데 벽돌 한 장을 쌓겠다는 마음으로, 그리고 보수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친정인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는 것을 고뇌 끝에 결심을 한 것입니다.
또한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이념과 가치가 다를 것이 없기 때문에 용기를 내서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보수진영의 분열은 좌파의 집권을 도와주는 꼴 밖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제 더 이상 시간이 없습니다.
이에 저는 강남지역 유권자와 당원들의 뜻을 받들어 바른정당을 떠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히는 것입니다.
저의 첫 걸음이 마중물이 되어 보수대통합을 이뤄내고 반드시 보수정권 재창출이 반드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염원하며, 좌파세력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제 한 몸 기꺼이 던지겠습니다.
바른정당을 창당하고 지난 3개월 여간 함께 한 둥지를 떠나게 되어 마음이 매우 무겁지만, 좌파세력의 집권저지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보수세력 모두가 하나로 힘을 모으기를 촉구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 4. 28
서울 강남병 국회의원 이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