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가 KBO 통산 첫 번째 퇴장을 당했다.
29일 이대호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2차전 맞대결에서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1회 볼넷, 3회 안타를 치면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어 4회 2사 1·2루 다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장원준이 2구째로 던진 체인지업을 받아쳤는데, 이대호가 때려낸 공은 홈플레이트를 강하게 때린 다음 위로 그대로 위로 솟구쳤으며 포수 박세혁은 공을 잡아내고 이대호를 바로 태그했다.
이에 심판은 아웃판정을 내렸는데, 상황은 여기서 발생했다.
타구를 파울이라고 판단했던 이대호는 심판을 향해 파울이 아니었냐며 격렬하게 항의하며 헬멧과 보호대, 장갑을 거칠게 벗고 어필했다.
이에 심판은 즉각 이대호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는데, 이에 대해 심판진은 경기 후 "만원 관중 속에 모범이 되어야 할 선수가 헬맷을 집어던지는 등 판정에 불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역시도 퇴장이 가능한 사유"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현재 네티즌들은 이대호의 퇴장을 두고 "항의가 지나쳤다"는 의견과 "심판의 재량이 도를 넘었다"는 의견을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사진 = 롯데자이언츠]
/서경스타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