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日英佛 4개국, 태평양서 첫 합동훈련

日 산케이, "中 견제, 北 압박"

프랑스 강습상륙함 미스트랄이 지난 29일 나가사키 현에 위치한 일본 해상 자위대 소속 사세보 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나가사키현=교도연합뉴스프랑스 강습상륙함 미스트랄이 지난 29일 나가사키 현에 위치한 일본 해상 자위대 소속 사세보 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나가사키현=교도연합뉴스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4개국이 처음으로 태평양에서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남중국해를 중심으로 해양 진출을 시도하는 중국을 견제하고 도발을 일삼는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4개국 합동 훈련이 다음 달 3일부터 22일까지 일본 근해와 미국 괌 등 태평양 지역에서 실시된다고 30일 보도했다. 프랑스 강습상륙함 미스트랄이 전날 나가사키 현에 위치한 일본 해상 자위대 소속 사세보 기지에 입항했다. 전장 200m, 폭 30m 크기인 미스트랄함은 동시에 6기의 헬리콥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갑판과 상륙용 배들이 출동시키는 부두식 격납고를 갖춰 수륙양용 작전 능력이 뛰어나다. 미스트랄은 육상 자위대, 미 해병 등을 태우고 다음 달 5일 사세보를 출항해 괌에서 상륙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티에리 다나 일본 주재 프랑스 대사는 “이번 훈련이 북한의 도발 행위와는 관련이 없다”면서도 “미국, 일본, 영국과 연대하는 것 자체가 북한에 대처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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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신문은 이번 훈련에 중국을 견제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해 말 이후 항공모함 랴오닝호를 서태평양에 투입했고 남중국해와 서태평양 일대에서 3개 해군 함대 함정을 모두 동원한 훈련을 한 바 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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