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31·스페인)이 바르셀로나 오픈 통산 열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한결 가벼운 발걸음으로 프랑스 오픈 10회 우승 대기록에 도전하게 된 것이다.
세계랭킹 5위의 나달은 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 단식 결승에서 도미니크 팀(9위·오스트리아)을 2대0(6대4 6대1)으로 눌렀다. 우승상금 약 5억3,000만원.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이 대회에서 5년 연속 우승한 나달은 2011~2013년 3연패에 이어 지난해와 올해 2연패로 10회 우승을 채웠다. 한 대회 10차례 우승은 ATP 투어 사상 두 번째. 첫 기록도 나달이 지난주 몬테카를로 롤렉스 마스터스에서 세웠다. 몬테카를로 대회와 이번 대회는 모두 클레이코트 대회이며 이달 말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프랑스 오픈도 클레이코트를 쓴다.
나달은 이번 대회 다섯 경기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고 타이브레이크 접전도 8강에서 정현(94위·삼성증권 후원)과 벌인 한 차례가 전부다. 정현은 0대2로 졌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