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안철수 손잡았지만 다른 생각? 박지원은 ‘상왕’ 김종인은 ‘옥황상제’

안철수 후보가 하락하는 지지율을 반등시키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지낸 김종인 전 의원과 손을 잡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안철수 후보와 손을 잡은 김종인 전 의원은 개혁공동정부위원회 위원장 자리에 앉았으며 안철수 후보의 지원유세를 하는 대신 차기 정부에 대한 구상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김종인 위원장이 생각하는 차기 정부와 안철수 후보가 생각하는 차기 정부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합류 가능성을 김종인 위원장은 이야기했으며 국민통합을 위해 어떤 세력과 손을 잡을 수 있다면서 홍준표 후보를 특별히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가 반발했으며 홍준표 후보를 국정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상왕’, 김종인 위원장은 ‘태상왕’이라고 비판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은 박지원 대표는 ‘상왕’, 김종인 위원장은 ‘옥황상제’라고 이야기했다.

이는 안철수 후보가 박지원 대표와 김종인 위원장에게 휘둘리게 되는 것 아니냐는 의미이다.

한편, 안철수 후보는 지난달 30일 개혁공동정부 로드맵을 발표하며 총리와 관련해 “만약 원내 교섭단체가 합의해 총리 후보자를 추천한다면 따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안 후보가 공을 들여 영입한 김 위원장은 “나는 내각 구성의 전권을 받았다”고 말해 논란을 낳았으며 “전권을 가진다고 해서 임명까지 하는 건 아니다”며 “내가 사람을 추려 놓으면 당선자가 최종 판단을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