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대 학생들, 창문 깨고 본관 재진입…"총장 나와라"

서울대학교 총학생회가 시흥캠퍼스 철회를 요구하며 행정관(본관)에 재진입해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후 8시께 서울대 총학생회 소속 학생 200여명은 ‘시흥캠퍼스 철회’, ‘성낙인 총장 면담’을 요구하며 유리창을 깨고 본관으로 진입했다.


앞서 학교 측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본관 로비에서 농성 중이던 학생 20여명을 강제로 끌어내며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학생 2명과 직원 1명 등 3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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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는 지난 27일부터 농성을 벌여왔다. 총학생회는 성낙인 서울대 총장이 면담에 나설 때까지 농성을 계속 한다는 입장이다.학교 측은 “사태를 지켜본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한 발짝 물러선 상태다.

총학생회는 시흥캠퍼스 조성사업과 관련해 학교 측과 장기간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해 8월 서울대가 경기도 시흥시와 시흥캠퍼스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후 총학생회는 본관을 점거했고, 학교 측이 학생들을 강제 퇴거시키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지난 24일에는 임수빈 부총학생회장(총학생회장 권한대행)이 단식농성 중 응급실에 후송되기도 했다.

김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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