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이준석 바른정당 당협위원장이 바른정당 의원 14명이 탈당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 “쫄보”라고 표현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2015년 장제원 의원은 이준석이 촉발시킨 ‘김무성 수첩’ 파동과 관련해 “소년 출세한 사람의 정치적 미성숙에 의해 빚어진 폐해를 단면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라고 쏘아붙였다.
당시 그는 한 언론을 통해 “(술자리에서) 일탈된 얘기가 나왔다고 하더라도 다음 날 아침 전화로 ‘선배, 그런 게 아니지 않는가, 그렇게 얘기를 하면 안 된다’라고 이야기해야 할 것을 가공해서 대표한테 가서 고자질했다”며 “어떤 행동이 정치적으로 더 성숙한 행동이겠냐”라고 비난했다.
이어 “‘박근혜 키즈’라는 분들은 엄마는 밤늦게까지 일하는데 애들은 청와대 주변에서 술을 먹고 다니는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어린 사람들끼리 한 행동에 어른들이 타격을 받고 청와대와 집권당이 흔들리는 웃지 못할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제원 의원을 비롯해 권성동, 김재경, 홍일표, 여상규, 홍문표, 김성태, 박성중, 이진복, 이군현, 박순자, 정운천, 김학용, 황영철 의원 등 바른정당 내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의원 14명은 2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바른정당 탈당 여부를 재논의했다.
이에 이준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신자들은 그들에게 과분한 칭호라고 보고 적절한 칭호는 저렴한 표현이지만 “쫄보” 라고 본다“고 글을 작성했다.
또한, 과거 장제원 의원은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해 “정치가 냉엄하다.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지지율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며 “국회의원 선거는 3년 남았지만 당장 내년 지방선거는 이번 대선의 분위기가 크게 좌우한다”고 말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