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BMW 5월부터 주요 차종 최대 300만원 인상…옵션 강화로 반전 노린다

3·7시리즈, X시리즈 등

첨단 전자 주행 옵션 추가로

상품성 강화 나서

BMW 코리아의 3시리즈BMW 코리아의 3시리즈


BMW코리아가 이달부터 신형 5시리즈를 제외한 주요 차종의 가격을 최대 300만원 인상한다. BMW코리아는 “가격 인상 이상의 첨단 옵션과 편의 기능이 추가된다”며 상품성 강화라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의 판매 1위 경쟁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2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5월 입항되는 3시리즈와 7시리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시리즈 주요 차종 가격이 인상된다. 인기 차종인 ‘320d’는 160만원가량 가격이 오른다.


대신 옵션이 강화된다. 신형 5시리즈에 적용된 첨단 운전보조시스템이 적용된다. 앞차와 간격을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을 비롯해 차선 유지, 정면 및 측면 충돌 경고 장치 등 드라이빙 어시스턴트가 추가된다. 뒷좌석 폴딩 장치도 들어간다. 7시리즈와 X시리즈는 약 300만원의 가격이 오르지만 역시 안전 사양 및 편의사양이 강화된다고 BMW코리아는 설명했다. BMW의 베스트셀링 차종인 3시리즈는 주행 성능은 동급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첨단 안전장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벤츠 C클래스에는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 플러스로 이름 붙은 첨단 주행 보조 장치가 있다. 현대차 그랜저IG도 스마트센스로 이름 붙은 지능형 안전기술 등이 다수 반영돼 젊은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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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관계자는 “BMW가 옵션을 강화해 상품성을 높이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벤츠코리아가 C클래스 특화 금융 상품을 통해 잔가를 최대 47%까지 보장하는 할부 상품을 운용하는 상황”이라며 “가격 인상을 소비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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