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홍준표 "劉 덕 없어 의원들 나가" 유승민 "12척 배 남았다" 온라인 댓글 폭발

후보자별 온라인 댓글 화제도 높은 발언

문재인 "국회 비준 절차 거쳐 국론 분열 해결"

심상정 "OECD 10위권 경제대국 복지 누릴 권리"

자유한국당 홍준표(왼쪽),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마지막 TV토론에 참석해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자유한국당 홍준표(왼쪽),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마지막 TV토론에 참석해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 탈당 의원들에게) 왜 나오려고 하느냐고 물어보니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덕이 없어서 도저히 대선을 못 치르겠다, 그래서 나오려고 한다’고 했다.”(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남았다. 국민이 손잡아 주시면 이 개혁보수의 길을 계속 가보고 싶다.”(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

지난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대선후보 6차 TV토론회에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던 대선 후보별 발언이다.

인공지능 전문기업 파운트AI는 3일 대선봇(대선+채팅봇) ‘로즈’를 통해 이같은 토론회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토론회에서 온라인상 높은 반응을 불러일으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발언은 유 후보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관련 논쟁을 벌일 때로 기록됐다. 해당 발언은 “미국 대통령을 이상한 사람이라고 하면 어쩌느냐, 국회 비준 절차를 거치면 국론 분열은 해결되지 않겠는가”라는 발언이었다.

관련기사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기자회견을 가장 많이 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발언을 할 때 댓글이 가장 많았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경우 “왜 우리 국민은 OECD 10위권의 경제 대국에서 그만한 복지를 누릴 권리는 없는가”라며 노동 관련 발언을 할 때로 기록됐다.

이번 토론회는 사회 분야를 주제로 진행되는 만큼 관련 분야 단어들을 후보들이 많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 후보는 수시, 주적, 4대강, 이명박 박근혜가, 안 후보는 오해, 모순, 학교, 4차 산업혁명 등의 단어를 많이 사용했다. 홍 후보는 기업, 232일, 녹조 등을 유 후보는 차상위계층, 비정규직, 개혁 보수를, 심 후보는 비전, 경쟁, OECD, 청년 등이었다.

후보자 간 질의응답 횟수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 후보가 총 93회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장 많은 질의응답을 한 후보로는 홍 후보(89회)로 꼽혔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를 제치고 2위에 오르는 등 최근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점이 질의응답 횟수에도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김지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