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신격호 총괄회장 '평생 숙원' 롯데월드타워 최고층에 오르다

지난 4월3일 열린 국내 최고층 빌딩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개장식. 당시 롯데월드타워를 평생의 꿈으로 추진해온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95) 총괄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임직원 명의로 초청장을 보냈으나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이다.

신 총괄회장이 드디어 자신이 평생 ‘숙원’으로 지은 국내 최고층 빌딩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123층·555m)를 찾아 꼭대기에 올랐다. 신 회장은 2시간 넘게 전망대 등 곳곳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롯데그룹과 롯데물산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이날 오전11시께 롯데월드타워에 도착했다. 부인인 시게미쓰 하쓰코(重光初子)씨와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동행했으나 신 총괄회장의 안내 등은 신 전 부회장 측이 아니라 이례적으로 롯데 비서실이 맡았다.


롯데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우선 1층 홍보관에서 롯데월드타워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곧바로 전망대(117~123층) ‘서울 스카이’로 향했다. 특히 신 총괄회장은 478m 아래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118층 세계 최고 높이의 유리 ‘스카이데크’에서 크게 즐거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롯데월드타워에 2시간 넘게 머물며 여러 곳을 둘러봤다.

관련기사



신동주·신동빈 두 형제간 경영권 분쟁 등과 맞물려 신 총괄회장이 롯데월드타워 현장을 찾은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1년 3개월 전이다. 103층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당시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로부터 공사·영업 현황을 보고받은 2015년 12월1일이 마지막이었다

한편 롯데월드타워를 포함한 ‘제2롯데월드’ 프로젝트는 30년 전인 1987년 신 총괄회장이 “잠실에 초고층 빌딩을 짓겠다”며 대지를 매입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롯데월드타워 프로젝트는 신 총괄회장 평생의 사업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부지 매입 이후 30년 만에 사용승인(준공)을 얻고 국내 최고층 건물이자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롯데월드타워가 문을 열게 됐다./박성호·박윤선기자 junpark@sedaily.com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 올라 주변 경관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제공=롯데그룹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 올라 주변 경관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제공=롯데그룹




박윤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