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 이래 최대 금융다단계 사기 범죄라 불리는 ‘조희팔 사건’이 오는 5월 영화 <쇠파리> 통해 그 민낯을 드러낼 예정이라 화제를 모은다.
특히 지난 12월에 개봉해 7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겨울 극장가를 평정했던 영화 <마스터>. 그리고 최근 개봉해 여전히 관객들의 호평과 지지를 받고 있는 <원라인>. 두 영화는 금융 범죄를 소재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제 이 대열에 단군 이래 최대 금융다단계 사기 범죄라 불리는 ‘조희팔 사건’을 다룬 영화 <쇠파리>가 합류하고자 한다.
하지만 오는 5월 개봉을 확정한 영화 <쇠파리>는 앞선 두 작품들과는 확연한 차이점을 보이기도 한다고. 스케일과 일차원적인 쾌감 전달에 집중하는 오락 영화의 전형을 따랐던 <마스터>와 <원라인>이 미처 보여주지 못한 실제 피해자들의 아픔과 실상을 그려냈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피해자들의 이야기에 한껏 귀를 기울인 제작진의 진심이 어떻게 스크린으로 옮겨 왔을지, 그리고 얼마나 그들의 아픔을 대변하고 보듬어줄 수 있을지 <쇠파리>의 향후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영화의 제목인 ‘쇠파리’는 동물의 피를 빨아 먹고 사는 ‘쇠파리’와 서민들을 대상으로 파렴치한 사기 행각을 벌인 ‘조희팔’이 결코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착안한 제목이다.
<강남 1970>으로 강렬한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 배우 ‘이연두’가 5월 개봉 예정 영화 <쇠파리>의 여주인공 ‘수경’으로 분해 팔색조 같은 매력을 발산한다. 김진우는 구청에서 근무하는 건실한 청년 ‘해욱’ 역으로 나선다. ‘뮤지컬 계의 소지섭’, ‘일일극의 황태자’ 팔방미남 김진우는 <쇠파리> 통해 피해자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힐링 연기 선보인다. 오는 5월 개봉 예정.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