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이번 선거가 어떻게 될 것으로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문재인 후보가 이길 것이 뻔하다’고 답한 비율이 50.6%로 집계됐다.
‘홍준표 후보가 이길 것이 뻔하다’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4.8%, ‘안철수 후보가 이길 것이 뻔하다’는 4.1%였다. 선거 막바지 ‘보수 결집’ 현상이 나타나면서 홍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다소 상승한 것이 ‘당선 예측’에서 홍 후보가 안 후보에 앞선 원동력으로 풀이된다. ‘투표일까지 가봐야 안다’며 판단을 유보한 비율은 38.5%, ‘모른다’거나 답변을 하지 않은 비율은 2.1%로 나왔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의 77.4%가 문 후보 승리를, 자유한국당 지지자는 22.8%가 홍 후보 승리를 예측했고 56.0%는 판단을 유보했다. 국민의당 지지자는 18.4%만 안 후보 승리를 예상했고 48.8%는 판단을 유보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자신을 진보라고 밝힌 유권자 가운데 문 후보 승리를 예측한 비율은 68.5%에 달했고, 안 후보(2.0%)와 홍 후보(1.4%)가 뒤를 이었다.
보수 유권자는 39.9%가 문 후보 승리를 점쳤고, 그 다음으로 홍 후보(12.2%) 안 후보(2.1%) 순이었다. 다만 보수 유권자는 절반에 가까운 44.2%가 판단을 유보했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51.5%가 문 후보, 5.1%는 홍 후보, 4.3%는 안 후보 승리를 각각 점쳤고 37.2%는 판단을 유보했다. 반면 소극적 투표층에서는 60.4%가 판단을 유보했으며 37.3%가 문 후보 승리를 예상했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28.0%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설문은 유·무선전화에 대해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2017년 3월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자료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가 부여됐다. 조사기간은 지난 1~2일이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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