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기도 '행복카셰어' 1년 간 7,403명 이용 …도내 31개 시군 확대 추진

지난 1년 동안 경기도 ‘행복카셰어’를 이용한 사람은 7,403명(자동차 1,678대)으로 나타났다.

‘행복카셰어’는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주말과 공휴일에 운행하지 않는 공용차량을 저소득층에게 무상으로 빌려주는 정책이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행복카셰어는 지난해 5월 5일 첫 운행을 시작한 후 지난달 30일까지 1년 동안 7,403명의 도민이 1,678대를 이용했다. 월평균 617명이 140대를 운행한 셈이다.

이용자를 보면 기초 수급자가 3,418명(46%)로 가장 많았으며, 차상위계층 1,495명(20%), 다자녀 가정1,376명(19%), 한부모가정641명(9%), 다문화가정 463명(5.9%) 순으로 나타났다.

행복카셰어를 가장 많이 이용한 사람은 기초수급자인 A씨로 총 52주 동안 33회를 이용했다. A씨는 주로 여행을 위해 행복카셰어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많은 사람이 행복카셰어를 이용한 주는 지난해 추석 연휴였던 9월 14~18일까지로 526명이 114대를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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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대상은 애초 기초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으로 제한했지만, 지난해 7월 ‘경기도 공용차량의 공유 이용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면서 지원범위가 한부모·다문화·다자녀·북한이탈주민까지 확대됐다.

도는 현재 ‘행복카셰어’사업을 31개 모든 시군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차를 받기 위해 경기도청까지 방문해야 불편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도는 시군별로 공용차량 총괄관리 및 행복카셰어 전담팀을 신설하도록 권고하고 참여시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TF팀 구성, 인력 배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올해부터 휴일 사이 평일, 이른바 징검다리 연휴에도 행복카셰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5월 어린이날 징검다리 연휴에는 역대 가장 많은 규모인 191가족 967명이 행복카셰어를 신청했다.

행복카셰어 지원대상은 만 26세 이상 경기도민(2년간 중과실 교통사고 경력이 없는 사람) 가운데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다문화·다자녀·북한이탈주민 등이다. 차량 이용기간은 매 주말과 공휴일 첫날 오전 7시부터 마지막 날 오후 7시까지로 짧게는 이틀, 길게는 10여 일이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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