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프랑스 대통령선거 결선에서 중도좌파 신당 ‘앙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39) 후보가 이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3일(현지시간) 독일 지역신문 쾰너슈타트안차이거와 한 인터뷰에서 “마크롱 후보는 나처럼 일관되게 친유럽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라면서 “마크롱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독일에서도 계속해서 건재하기를 바라는 정치적 중도세력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메르켈 총리는 “마크롱 후보가 매우 친유럽적인 선거운동을 펼쳤다”면서 “이는 괜찮은 프랑스·독일 관계를 위한 신호이기도 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마크롱 후보가 선거전에서 독일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며 거리를 둔 것에 대해선 “내가 독일 이익을 우선시하듯 그 역시 프랑스 이익을 우선시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고 말한 뒤 “그는 동시에 결기 있는 친유럽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