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는 동아일보 여론조사에서 5.7%의 지지율로 5명 중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의원 12명의 집단 탈당 사태에도 불구하고 4월 동아일보 여론조사보다 전 연령층과 전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은 정의당 심상정 후보(8.1%)와는 오차범위(±3.1%포인트) 내에서 뒤지고 있어 본선 당일까지 상승세를 이어가 선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은 2일 탈당 사태의 여파가 3분의 2 정도 반영된 수치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는 1일 오후 2∼10시, 2일 오전 10시∼오후 10시에 걸쳐 시행됐으며 4월 18, 19일 실시했던 동아일보 여론조사에서 2.5%에 그쳤던 유 후보의 지지율이 이번 조사에선 5.7%로 상승한 데는 집단 탈당 사태에 따른 여론 변화가 일부 반영된 거로 해석된다.
한편, 바른정당 탈당 사태로 인해 유승민 후보의 정치적 위기가 찾아왔다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판단했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는 평가가 전해지고 있다.
바른정당 소속 14명의 의원이 지난 2일 탈당을 한 후 자유한국당에 복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이들의 탈당 선언 이후 여론은 급속도로 좋지 않은 상황이며 탈당한 의원들에 대해 ‘철새’라는 이미지가 붙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