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4일 “(탈당과 입당의) 모든 책임은 정치인 개인이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날 서울 신촌 로터리에서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새누리당을 탈당할 때 정치 생명을 걸어놓고 했다”며 “탈당이든 복당이든 절차는 당이 정한 원칙대로 따르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바른정당 소속 13명의 의원이 집단 탈당, 자유한국당으로 복당을 선언하면서 바른정당은 한차례 위기를 겪었다.
이후 여론이 바른정당과 유 후보의 응원 및 지지로 이어지자 탈당을 선언한 황영철 의원이 탈당을 철회했다. 황 의원 외에도 3~4명 의원이 탈당 철회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후보는 “제가 지금 전화기 문자 애플리케이션이 (작동) 안 될 정도로 문자를 많이 받는다”며 “100일을 맞은 바른정당이 이제야 비로소 제 궤도를 찾는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