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들은 강원과 제주 지역의 핵심 이슈인 평창동계올림픽, 제주 제2공항에 대해 각각 적극적인 지원과 조기 개항을 약속하고 있다.
강원도 경제 활성화를 위해 후보들이 제시한 해법은 각기 다르다. 문 후보는 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강조하며 △헬스케어 국가산업단지 조성 △헬스케어 정보기술(IT) 하이웨이 구축 지원 등을 약속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환동해 경제융합 허브를 구축하고 폐광 지역에 신재생에너지 집적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동해안 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유일하게 남북 경제교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심 후보는 △금강산 관광 재개 △제2개성공단인 철원평화공단 건설 △동해안 남북공동어로구역 조성을 약속했다.
제주 지역은 제2공항 추진과 4·3사건 해법을 두고 모든 후보가 큰 틀에서 같은 입장을 갖고 있다.
제2공항과 관련해서는 4당 후보가 모두 조기 개항 혹은 정상 추진을 약속했다. 문 후보는 절차적 투명성 확보와 상생방안 마련을 전제로 조기 개항 입장을 밝혔으며 안 후보도 주민과의 소통을 전제로 정상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심 후보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제2공항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정반대의 입장을 내놓았다.
이 밖에 제주 자치와 관련해 문 후보는 자치입법권과 자치재정권을 제주도로 이양하겠다고 약속했으며 면세특례제도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도 분권형 지방자치 모델을 안착시키기 위해 면세특례제도 및 재정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제주특별법을 ‘지방자치 확대와 환경보전 우선 특별법’으로 전면 개정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