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영감탱이’ 발언을 크게 비판했다.
7일 정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홍 후보의 ‘장인 영감탱이’ 발언 기사를 인용한 뒤 <홍준표는 장인에게 사죄하고 후보사퇴하라!> 는 제목으로
“장인어른을 폄하하고 버젓히 어버이날을 맞이할 것인가?”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정 전 의원은 “효는 백행의근본이라 했다. 장인어른에게 불효하고 어떻게 나라에 충성하겠는가? 세상시끄럽게 하지말고 사퇴하라!“ 라는 트윗을 남겼다.
앞서 홍 후보는 4일 유세 현장에서 자신의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칭하며 결혼을 앞두고 흙수저 출신이라 장인에게 구박을 받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홍 후보는 이날 고시에 패스한 이후에 ‘장인어른은 우리 집에 올 생각하지 마소’라고 했다며 장모만 집에 오고, 용돈도 장모에게만 준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장모님에게 용돈을 주면서 ‘이 돈을 영감탱이(장인)와 나눠 쓰면 절대 앞으로 한푼도 안준다’고 얘기했다. 그렇게 26년을 살았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논란이 된 홍 후보의 발언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자신의 SNS에 “결혼 반대했다고 장인어른께 영감탱이라고 공개연설에서 헐뜯고 26년간 용돈 한 푼 안 주고 집에도 못 오시게 했다면 노인학대죄에 해당한다”고 비난 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자신의 SNS에 “경상도에서는 친근하게 표현하는 속어” 라고 해명했으나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당신만 경상도 사람이냐, 경상도 비하하지 마라”,“그런 말 쓰기는 하지만 연하 한테나 쓰는 거지 누가 장인에게 쓰나”,“버르장머리 없는 사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정청래 전 의원 트위터 켑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