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웃으며 시작했던 노래였지만 곧 울음바다로 변했다.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남편 이승배, 정의당 소속 국회의원 5명과 함께 서울 마포구 연남동 평화의우리집을 찾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노래 ‘어머니 마음’을 불렀다.
김복동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세상에 자식 하나 없고 서러웠는데 (찾아와주니) 다 자식 같고, 목이 메여 말이 안 나온다”며 “정치권에서 우리 말을 들어주길 바란다”고 심 후보의 손을 잡고 호소했다. 이어 “(자신의) 나이가 벌써 92세라 얼마 못살고 갈 텐데 (그 전에) 꼭 한을 풀고 가고 싶다”며 “이대로는 눈을 감을 수 없다”고 심 후보를 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심 후보 역시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심 후보는 “할머니의 한은 곧 국민의 한이다”며 “반드시 할머니와 국민들 모두의 명예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차기 정부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위안부합의를 공식 파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복동 할머니는 심 후보에게 “역사를 팔아먹는 대통령은 없다”며 “우리가 지금까지 싸웠던 게…. 이제 너무나 늦었어요”라며 눈물을 삼켰다.
심 후보는 “한일 위안부 합의는 박근혜정부의 적폐청산 1호”라며 “다른 당에게도 한일 위안부합의 파기에 공조할 것을 약속 받았다”고 한일 위안부 합의 파기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