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별로 벽보·현수막·유세차량 훼손이 597명(582건)으로 전체의 70.1%를 차지했다. 선거운동이 시끄럽다며 선거운동원을 폭행하거나 선거 벽보를 칼로 세 차례 훼손, 유세차량을 곡괭이로 부수는 등 선거운동을 방해한 행위다.
이외에도 흑색선전 82명, 선거폭력 36명, 인쇄물 배부 24명, 금품제공 13명, 사전선거 11명, 여론조작 2명, 단체동원 1명, 기타 85명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이 가운데 7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대선을 하루 앞두고 이날 오후 8시부터 자정 사이 △후보자 등에 대한 비방 유인물 살포, 불법 시설물 설치 △선거 현수막·벽보 훼손, 기타 선전시설 손괴 및 선거폭력 사범 △불법 선거운동 및 금품·향응제공 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에 나선다.
선거 당일인 9일에는 전국에 최고 경계 등급인 ‘갑호 비상’을 발령하고 투표소, 투표함 회송, 개표소, 상황실에 전체 경찰의 60%인 총 8만4,414명을 투입해 우발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대선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막바지 부동표 확보를 위한 불법행위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