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강릉·삼척 산불 수사 본격화

산림청, "입산자의 실화로 추정"

강원 삼척, 강릉 일대에 발생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한 지 나흘 만인 9일 진화작업을 마쳤다./연합뉴스강원 삼척, 강릉 일대에 발생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한 지 나흘 만인 9일 진화작업을 마쳤다./연합뉴스


강원 삼척, 강릉 일대 산불이 나흘 만에 진화되면서 산림 327㏊를 잿더미로 만든 산불 원인과 실화자를 찾기 위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됐다.

9일 강원지방경찰청은 삼척과 강릉 산불의 원인 규명 등을 위한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수사는 산불 발생지 경찰서인 삼척경찰서와 강릉경찰서에서 각각 담당한다.


경찰은 각 산불의 발화지점을 중심으로 탐문과 주변 도로, 임도 입구의 폐쇄회로(CC) TV 확보 등 기초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측은 강원경찰청 소속 과학수사 요원을 산불 발생지역에 파견하고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합동 조사도 벌일 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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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산림 당국은 산불이 입산자의 실수로 발생했다고 추정했다. 경찰은 자연발화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산불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다만 산불의 발화 지점이 등산로가 아닌 곳으로 알려져 입산자의 신원 파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원인 규명이 쉽지 않겠지만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겠다”며 “발화 지점을 중심으로 탐문 조사를 진행해 결정적인 제보를 찾아 실마리를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과실로 타인이나 자기 소유의 산림을 태우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조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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