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미세먼지 습격에 마스크 특수 …18만원 짜리도 없어서 못 팔아

편의점 CU 판매량 84% 껑충

손 세정제·구강 용품도 인기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마스크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18만원 짜리 고가 마스크도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편의점 CU(씨유)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7일까지 마스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나 급증했다. 특히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최악이었던 지난 주말(5월 6~7일)에는 마스크 매출이 1년 전의 5배 이상(446%)으로 급증했다. 이 기간 마스크 외 티슈(23%), 손 세정제(21%), 구강 용품(15%) 등 다른 위생용품 매출도 일제히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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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정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MD(상품기획자)는 “황사나 미세먼지는 매년 2~4월에 집중되는 추세였지만 최근에는 계절과 상관없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서 관련 상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에서도 이달 1~7일 마스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에 이른다. 온라인쇼핑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티몬에서 4월 한 달 동안 ‘KF80’과 같은 인증 마스크의 매출은 지난해 4월의 2.1배로, 5월 들어서는 7일까지 지난해 동기의 7.6배(660%)로 뛰었다.

마스크 수요가 늘면서 고가 마스크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갤러리아 명품관이 지난 3월 선보인 영국산 마스크 ‘프레카 플로우’의 가격(교체형 필터 2개 포함)은 무려 18만6,000원에 이르지만 하루 10개 이상 꾸준히 팔리고 있다. 미국산 ‘보그 마스크’ 역시 가격이 2만9,500원으로 일반 미세먼지 일회용 마스크의 10배 이상이지만 하루 평균 300만 원어치 이상 판매되고 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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