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돌아온' 고진영·김민선…자존심 회복 성공할까

日 원정 끝내고 국내 무대 복귀

12일 NH투자證 챔피언십 출격

"김해림·이정은 양강구도 깬다"

이미림·김효주 등 해외파 변수

일본 원정을 다녀온 고진영(22·하이트진로)과 김민선(22·CJ오쇼핑)이 반격을 벼른다.

‘대세’ 박성현(24)이 미국 무대로 자리를 옮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7개 대회를 치른 시즌 초반까지는 김해림(28·롯데)과 이정은(21·토니모리)의 ‘2강’ 양상을 띠고 있다. 고진영과 김민선이 자리를 비운 사이 시즌 2승 고지를 선점한 김해림은 상금(2억9,298만원)과 평균타수(69.95타)에서 1위를 꿰찼다. 2년 차 이정은은 상금(2억4,763만원)과 평균타수(70.05타) 모두 2위에서 추격 중이다.


‘포스트 박성현’의 후보로 세 손가락 안에 꼽혔던 고진영과 김민선으로서는 자존심 회복에 시동을 걸어야 할 때다. 무대는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수원CC(파72·6,494야드)에서 열리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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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넘버 투’로 떠올랐던 고진영은 이번 시즌 아직 우승이 없다. 올 들어 네 차례 출전에 SGF67 월드레이디스 6위와 KG·이데일리 5위 등 톱10에 두 차례 들었을 뿐이다. 하지만 평균타수에서 2위 이정은과 불과 0.03타 차인 3위(70.08타)로 전반적인 샷 감각은 좋다. 지난주 일본 투어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에서도 세계랭킹 5위 렉시 톰프슨(미국)과 나란히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상금 5위 김민선은 지난달 말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첫 승을 신고해 다소 느긋하지만 6개 대회에 나가 컷오프 한 차례를 포함해 3번이나 20위 밖으로 밀렸던 만큼 플레이의 견고함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일본 살롱파스컵은 공동 14위로 마쳤는데 2·3라운드에서 선두권을 달리며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이 대회 타이틀 방어로 시즌 첫 승 수확을 바라보는 장수연(23·롯데), 1승씩이 있는 김지현(26·한화)과 박민지(19), 기존 강자인 이승현(26·이상 NH투자증권), 배선우(23·삼천리), 2013년 이 대회 챔피언 허윤경(27·SBI저축은행) 등도 우승 후보다. 가장 큰 변수는 ‘해외파’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미림(27·NH투자증권)과 한국계 앨리슨 리(22·미국), 김효주(22·롯데) 등이다. 교생실습을 위해 국내에 머물고 있는 2014시즌 KLPGA 투어 상금왕 출신 김효주는 KLPGA 투어 2017시즌 개막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2승을 겨냥한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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