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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종목] ‘분할상장’ 현대중공업, 조선업 경기 민감도 높아져

현대중공업(009540)이 비조선 사업부를 분할하면서 조선업 경기에 대한 민감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10일 분할 재상장을 앞둔 현대중공업에 대해 “비조선 사업부 보유로 인한 포트폴리오 효과가 소멸해 동종업체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도 사라질 것”이라며 목표주가 16만원, 투자의견 ‘유지(HOLD)’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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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분할 이후 조선, 해양, 플랜트, 엔진, 특수선 사업을 영위하고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 그룹의 조선해양사업을 총괄한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정유, 전력기기, 건설장비 등 사업으로 조선업황에 대해 상대적으로 민감도가 낮아졌지만 비조선 사업부 분할로 조선업 경기 변동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최근 조선3사는 4월까지 수주 23억달러를 달성해 전년동기대비 200% 이상 수주가 증가했지만 주력 선종인 컨테이너선박 공급과잉이 지속되는 등 시황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에 대해 “사업분할로 비조선사업 프리미엄이 사라져 타 조선업계와 동일한 P/B(주가수익비율) 0.7배를 적용한다”며 “목표주가는 16만원이며 시초가 14만6,000원과 비교시 상승여력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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