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고려대, 핵물리·생명과학 연구 위한 중이온가속기 실험동 준공

세종캠퍼스 약학대학 남쪽에 위치…지하1층, 지상 5층 규모

염재호 총장 “가속기 과학기술 발전에 중요한 역할 기대”

고려대 세종캠퍼스 중이온가속기 실험동 조감도. /사진제공=고려대고려대 세종캠퍼스 중이온가속기 실험동 조감도. /사진제공=고려대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가 핵물리·생명과학 분야 첨단 연구장비인 ‘중이온가속기’ 실험동을 준공했다.

고려대는 중이온가속기 핵심장치·설비 연구개발에 특화한 실험동을 연면적 9,000여㎡(2,700여평), 지하1층·지상 5층 규모로 지었다고 10일 밝혔다.

약학대학 남쪽에 위치한 실험동 외벽에는 여름철 햇빛을 고려해 냉·난방 부하의 발생을 줄이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등 효율적인 에너지관리를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1·2층은 중이온가속기 운용을 위한 장비를 조립하거나 시험하는 공간으로 활용되며, 3·4·5층은 강의실과 세미나실, 수업용 실험실, 교수연구실 등이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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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는 실험동을 통해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의 한국형 중이온가속기(라온·RAON) 구축을 위한 연구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일본 동경공업대로부터 기증받아 운용해 온 소형 중이온가속기 시설도 실험동으로 이전해 다양한 활용 연구를 진행한다.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실험동은 과학벨트의 핵심인 라온 중이온가속기 구축과 국가 가속기 과학기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며 “국제적인 산·학·연 연구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가속기과학 선도 대학으로 발전해 가겠다”고 말했다.

김두철 IBS 원장은 “고려대 실험동 준공은 라온의 성공적인 구축과 활용을 위한 IBS와 고려대 협력의 신호탄이다”며 “라온 구축을 위한 핵심장치 국산화와 신기술 개발부터 과학기술 전 분야의 라온 활용 연구에 이르기까지 실험동이 큰 역할을 담당해줄 것이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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