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두산건설 관계자는 지난달 말 발표한 1분기 실적과 관련해 “수주가 매년 30% 이상씩 증가하면서 매출도 자연히 늘어나는 상승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신규 수주 금액은 2014년 1조 2,500억원에서 2015년 1조6,500억원, 지난해는 2조1,600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지난 1·4분기에는 경기도 고양시 능곡1구역, 경기도 남양주 화도, 청주시 우회도로 등 건축과 토목 분야에서 약 6,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고 그 밖에 수주가 확실시되는 사업을 포함하면 현재 수주 금액 규모는 1조 3,000억원이라는 게 두산건설 측의 설명이다. 건축, 토목 분야 이외에도 연료전지 기반 건설 등 신규 사업 분야에서도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대형주택 사업에서는 분양 가능성이 높은 양질의 프로젝트 수주에 역점을 둔 결과 2015년과 2016년 분양한 1만여가구 규모의 사업장에서 100% 분양을 달성하는 등 수익성을 높이고 있으며 올해에는 서울시 신정1-1 구역, 홍은6구역, 광명 16구역 등 순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약 7,6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1·4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꾸준한 수주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1·4분기보다 18.7% 늘어난 3,266억 원을 달성했다”며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올해 총 수주 금액은 당초 계획한 2조8,000억원 달성이 무난하고 매출은 지난해보다 40% 가량 늘어난 1조8,0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사업부 매각 등 자구 노력에 따라 차입금도 줄어들고 있다. 2014년말 1조5,655억 원이던 순차입금은 2016년말 8,212억 원으로 줄었고 순차입금 감소에 따른 1·4분기 순이자비용도 188억원으로 지난해 1·4분기의 262억 원에서 28% 감소했다. 두산건설은 올 연말까지 순차입금 규모를 7,000억 원대 수준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