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文정부 초대 靑민정수석에 조국 교수…인사수석에는 조현옥 교수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내정된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오른쪽)./연합뉴스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내정된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오른쪽)./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의 초대 민정수석에 개혁파 법학자 조국(52)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정부 시절 민정수석을 지낸 문 대통령과 전해철 의원, 이호철 전 수석을 제외한 역대 청와대 민정수석들이 대부분 검사 출신이었다는 점에서 비(非) 검찰 출신 인사인 조국 교수의 기용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진보적 성향의 조국 교수는 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김상곤 혁신위원회’의 혁신위원으로 활동하며 당 혁신 작업을 주도했으며, 그동안 당 안팎에서 문 대통령을 지원해 왔다. 특히, 사전투표 종료 후 홍익대 앞에서 열린 ‘프리허그’ 행사에서 사회를 맡아 문 대통령과의 각별한 인연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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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인사수석 자리에는 조현옥(61) 이화여대 초빙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이 인사수석으로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현옥 교수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자문회의’ 위원을 거쳐 문 대통령이 비서실장을 지냈을 당시 균형인사비서관을 역임한 바 있고,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을 지냈으며 이번 대선 때 선대위 성평등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다.

이번 조국 교수와 조현옥 교수의 발탁은 문 대통령이 지향하는 ‘젊고 유능한 청와대’ 기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조국 교수의 경우 권력기관을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 표현과 함께 검찰개혁에 대한 여론을 반영한 개혁 인사 방침을, 조현옥 교수의 경우 문 대통령이 대선 기간 “임기 내에 단계적으로 남녀동수 내각을 실현하겠다. 공공부문이 앞장서서 유리천장을 타파하겠다”며 여성인사를 적극적으로 발탁하겠다고 말한 구상을 현실화 시킨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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