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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김광식-신다은, 묘하게 빠진다…‘매력 대방출’

‘라디오스타’에 첫 출연한 배우 김광식-신다은이 묘하게 빠지는 독보적 매력을 대방출하며 시청자들의 마음강탈에 성공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대학로 로로랜드! 관객님~ 제가 모실게요’ 특집으로 배우 이종혁-원기준-신다은-김광식이 출연했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 1-2부는 각각 수도권 기준 7.2%, 6.9%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하며 굳건히 수요일 밤 예능 동 시간대 1위 자리에 올랐다.




사진=라디오스타 캡처사진=라디오스타 캡처


먼저, ‘제2의 서현철’을 꿈꾸며 ‘라디오스타’에 첫 방문을 한 김광식은 ‘배꼽강탈 토크박스 아재’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주며 ‘밀당 토크’로 4MC를 들었다 놨다 했다. 김광식은 입장에서부터 부담감을 한껏 안고 들어왔고, “잠도 제대로 못 잤어요.. 꼭 웃겨야 되나..”라며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이때 원기준은 옆에서 “정말 웃겨요”라며 진지하게 말했고, 이에 김광식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져만 갔다.

김광식은 기대감을 단 번에 충족시켰다. 김광식은 과거 주식 호프를 하게 된 사연을 공개하며 “이런 이야기 다 해도 되나?”라고 말했고, 이에 4MC는 “제발 좀 해줘요”라며 애원(?)한 것. 또한 ‘네 바퀴 턴’ 개인기를 보여주면서도 돌 듯 말 듯 자세만 잡으며 입으로만 턴을 하자 “좀 하란 말이에요!”, “제발 좀 돌자”라며 급기야 애원까지 하는 등 김광식의 밀당에 어찌할 바를 모르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우아한 포즈는 수준급이었으나 삐끗하는 그의 모습은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고, 스웨그 넘치는 어설픈 랩 실력은 허당기를 폭발시켰다.

김광식은 솔직한 직설화법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구라가 이종혁을 언급하며 “20년 전에는 같은 무명이었다가 성공하고 만나면 ‘왜 이러지?’ 이러거든요”라고 하자 김광식은 “왜 없겠습니까. 원래 건방졌어요. 그 때도 건방지고 지금은 더 건방지고”라고 거침없이 밝힌 것. 이어 스키를 타러 가 돌아오지 못해 본인 대신 무대 위에 서준 이종혁에게 고마움을 표하면서도 “공연 중간에 도착해 객석에서 봤는데 ‘저렇게 오버하면 안되겠구나’ 싶었다”라고 말해 이종혁을 넉다운시키는 등 ‘솔직 아재’의 매력을 발산했다.


다수의 드라마에서 착한 역할로 주로 출연했던 신다은은 ‘희번덕’ 솔직함으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신다은은 “저는 진짜 화(火)가 많거든요 안에. 제가 원래 약간 못 된 애인 거에요”라며 “순자를 믿으세요?”라는 김구라의 말에 “전 약간 나쁜 쪽인 것 같아요”라고 고해성사(?)를 한 것. 이어 “외모 중에 어디가 제일 마음에 들어요?”라는 질문에 “흰자? 눈이 하얗잖아요”라고 답하는 등 엉뚱하고 해맑은 매력을 폭발시키며 웃음을 팡팡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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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결혼 1년차인 신다은은 남편인 디자이너 임성빈 얘기에 ‘러블리’ 사랑꾼으로 변신했다. “애교 많죠?”라는 말에 웃음꽃을 피우더니 “남편은 어디가 제일 예쁘다고 해요?”라는 말에 눈이 반짝반짝해진 것. 이에 규현은 “되게 듣기 싫을 것 같아요”라고 장난스럽게 말했지만, 신다은은 굴하지 않고 “음.. 다?”라고 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리곤 “남편이 단 한 번도 화를 낸 적 없다”고 말하며 발레파킹을 하다 문짝 두 개를 다 긁어 자신만 화를 폭발 시켰던 일화를 공개, 또 한 번 ‘희번덕’ 매력을 어필하기도 했다.

신다은의 매력은 무대에서 최고조로 치솟았다. 신다은은 오렌지 캬라멜의 ‘립스틱’을 선곡했고, “저 이런 노랜 좀 잘 해요”라며 돌변한 것. 신다은은 뒤로 돈 채 무대를 시작, 오렌지 캬라멜 멤버로 빙의된 듯 순식간에 표정이 바뀌며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신다은은 “연습생 준비를 한 적 이 있냐?”는 질문에 “제가 노래방에서 잘 놀거든요”라며 해맑은 표정을 짓는 등 청정한 미소로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김광식-신다은 뿐만 아니라 원기준-이종혁도 빅재미를 줬다. 원기준은 대학 시절 안재욱의 ‘딱따구리’ 흉내에서 영감을 받아 오리-닭-돼지를 연구했음을 밝히며 ‘동물농장’ 개인기를 펼치는가 하면, 최성국과 활동했던 ‘W.H.P’의 풀 네임이 ‘백마 탄 왕자(White Horse Prince)’임을 밝혀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한 것. 이종혁 역시 4년 만의 출연으로 할 말이 없어 고민이라고 했으나 하는 말마다 크게 터짐은 물론, 아들 탁수-준수 얘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10분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금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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