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1일 보고서를 통해 한섬의 목표주가를 3만3,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섬은 1·4분기 매출 2,450억원, 영업익 274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1.1%, 14.2% 성장한 바 있다. 적립금 관련 부가세 환급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약 8% 감소한 것으로, 이는 이천 물류센터 이전 비용과 신규 브랜드 론칭에 따른 비용 상승, 소비 부진으로 인한 백화점 매출 둔화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한섬의 주가는 지난해 4·4분기 이후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 실적에 대한 우려, 한섬 자체의 주춤한 수익성 개선 등으로 조정을 받아온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화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본업의 수익성 둔화가 아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종업체 중 상위 수준이 외형 성장과 수익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SKF 브랜드들의 정상화 여부는 지켜봐야 하지만 일단 1·4분기 흑자 기록으로 과도한 우려는 불식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