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文 대통령,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윤영찬 홍보수석 임명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민정수석에 임명했다. 또 조현옥 이화여대 교수는 인사수석에, 윤영찬 전 네이버부사장을 홍보수석에 임명됐다. 총무비서관에는 이정도 전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이 기용됐고 춘추관장은 권혁기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맡는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된 인사의 특징은 조 인사수석을 제외하면 모두 50대인 점이다.


조 신임 민정수석은 1965년 생으로 비(非)검찰 출신 민정수석의 탄생을 알렸다. 윤영찬 홍보수석도 1964년 생으로 동아일보 기자와 네이버 부사장을 거쳤고 지난 대선 기간 ‘문재인 1번가’, ‘파란 켐페인’ 등을 이끌며 홍보 능력을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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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 총무비서관은 1965년 생으로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 출신이다. 그동안 청와대 인사와 재정을 총괄하는 막강한 총무비서관 자리는 대통령 최측근들이 맡아 온 것이 전례인데 이를 예산정책 전문 행정 공무원에게 맡겨 철저히 시스템과 원칙에 따라 운용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로 읽힌다. 당초 총무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측근인 양정철 문재인캠프 실장이 유력 거론돼왔다.

권혁기 춘추관장은 1968년 생으로 청와대 국내언론비서실 행정관,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보좌관, 민주당 전략기획국장, 국회 부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을 거쳤다.

조현옥 인사수석은 1956년 생으로 사실상 최초의 여성 인사수석이다. 정부 전체에 균형인사를 구현하고자 하는 대통령의 인사철학을 뒷받침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임 실장은 “여성운동, 청와대와 서울시에서의 행정 경험 등을 바탕으로, 여성의 ‘유리천장’을 깨는 인사 디자인을 실현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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