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그룹 자회사 주가이제약이 개발한 에미시주맙은 기존 혈우병 치료제가 정맥주사형이었던 것과 달리 피하주사형으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투여 횟수도 주 2~3회에서 주 1회로 줄여 환자 편의성을 높였고 기존 치료제에 내성을 가진 환자에게도 효능이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국내 혈우병 치료제 시장은 연간 90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한성권 JW중외제약 대표는 “평생 동안 치료제를 정기적으로 투여받아야 하는 A형 혈우병 환자들에게 치료제의 선택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에미시주맙’의 허가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한국의 A형 혈우병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