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2일 현대저축은행 공개매각 본입찰에서 유진그룹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KB증권 관계자는 “유진 측이 가격과 비가격 부문 모두 다른 경쟁 입찰자보다 우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유진그룹 컨소시엄이 인수가로 장부가액(2,500억원)을 약간 밑도는 2,000억원 안팎을 제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본입찰에는 유진그룹 컨소시엄과 외국계 사모투자펀드(PEF) 등 2곳이 참여했다.
현대저축은행은 옛 현대증권의 100% 자회사로 KB금융(105560)이 현대증권을 인수하면서 계열회사로 편입됐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1조7,000억원이며 업계 8위다. 유진그룹은 이번 인수로 단숨에 저축은행 업계 상위권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KB증권 관계자는 “유진그룹 컨소시엄과 조만간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으로 구체적 일정을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