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렉스 영화관 CGV 일부 상영관의 광고 서버가 랜섬웨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밤부터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재 CGV 상황’이라는 글과 함께 상영관 내 스크린과 외부 로비 디스플레이 기기(멸티큐브)에 랜섬웨어의 협박 메시지(랜섬노트)까 떠 있는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
CGV 측은 “랜섬웨어로 인해 영화 시작 전 상영되는 광고와 로비 영상물이 일부 송출이 되지 않고 있다”며 “영화 상영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상황을 파악 중이며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랜섬웨어는 중요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푸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지난 12일 유럽을 중심으로 대규모 랜섬웨어 공격이 발생해 150여 개국에서 20만대의 컴퓨터가 감염됐다.
한국에서도 전날까지 CGV를 비롯해 4개의 기업이 피해 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PC방과 상가 결제 단말기, 영상광고 기기도 랜섬웨어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