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된데다 국내 1·4분기 실적 시즌 종료에 따른 모멘텀 부재로 상승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다만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경제정책 기대감과 글로벌 경기 회복세는 2,300 돌파를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이 같은 요인으로 인해 이번 주 코스피지수가 2,250~2,315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제조업 경기 회복과 금리 상승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정보통신(IT)과 금융 계열, 소재 업종에 대한 관심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며 “신정부의 경제 정책이 장기적으로 내수주에 대한 수혜로 이어질 수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005940)은 이번주 코스피지수가 2,280~2,330포인트를 맴돌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수출 호조의 지속과 1·4분기 실적 호조 등은 주가를 끌어올리는 반면 미국과 중국 경제 지표의 하락 가능성은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 코스피의 사상 최고치 경신이 지속되고 있고 대선 이후 코스닥의 모멘텀도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라며 “차익 실현 욕구 확대로 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지속되지만 양호한 실적으로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점에서 추가 상승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안타증권(003470)은 추천주로 삼성전자(005930)와 해마로푸드서비스(220630)를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양호한 디램(DRAM) 업황과 3D 낸드(NAND)·SSD 시장 확대 효과 극대화가 예상되며 하만 인수에 따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핵심부품 선순환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맘스터치’ 매장 수가 지난해 말 1,001개에서 꾸준히 늘고 있는데,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로 전 세대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점을 추천 이유로 제시됐다.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와 모두투어(080160)를 추천했다. SK하이닉스는 도시바 지분 경쟁에서 대만과 중국 업체들의 승리 가능성이 낮아져 SK하이닉스의 인수 가능성이 높아진 점이 긍정적이다. 모두투어는 이달 성수기에 수익성 개선이 예상을 웃돌 가능성이 높은데다 자회사인 자유투어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SK증권(001510)은 한국토지신탁(034830)과 인터파크를 추천주 목록에 올렸다. 한국토지신탁은 부산동삼 1구역과 인천학익 1구역 등 추가적인 도시정비사업의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인터파크는 여행업 호황에 따라 투어사업부가 정상화에 접어든데다 도서부문도 비용 효율화를 통해 적자 폭이 감소되는 추세인 점이 긍정적 요인이다.
신한금융투자 추천주 리스트에는 카카오(035720)와 호텔신라(008770)가 포함됐다. 카카오는 모바일 광고 부문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데다 카카오톡 생활 플랫폼화와 택시·대리기사 등 O2O 사업의 수익화가 기대된다. 호텔신라는 올해 2·4분기를 저점으로 3·4분기 턴어라운드에 접어든 후 내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