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15일 1·4분기 1조3,025억원 매출을 올렸지만, 1,312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은 315억원 줄었고,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549억원 개선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고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2.4% 소폭 늘었다.
1·4분기 현대상선이 처리한 물동량은 95만8,934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미주와 아주 수송량이 각각 41.4%와 62.4% 증가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1·4분기 연료유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59.2% 올랐음에도, 컨테이너 부문 매출 증가와 비용 절감 등의 노력으로 손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손실이 지속 된 데 대해서는 “중국 춘절 이후 운임 약세가 이어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운임에 대해서는 “지난해 3·4분기 이후 바닥권을 탈피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