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FORTUNE BRIEFING |오스카 광고 공세의 이면

The Hidden Figures of the Oscars Ad Blitz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 4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할리우드 제작사들은 오스카상 수상을 위해 연간 1억 달러를 쓰는 것으로 추정된다.할리우드 제작사들은 오스카상 수상을 위해 연간 1억 달러를 쓰는 것으로 추정된다.



할리우드의 2월은 오스카의 달이다. 한 해에 나온 가장 명망 있는 영화들(올해는 뮤지컬)이 고예산 액션 대작들을 대중들의 관심 밖으로 밀어내는 때이다.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들은 (일반 영화 팬이 아니라 아카데미 상 선정에 참여하는 투표자들을 상대로) 영화 홍보에 수백만 달러씩을 쏟아 붓는다. 방식은 디지털과 인쇄 광고, 영화상영 파티, DVD 발송, 옥외 광고판 등 다양하다.

대체로 제작사들은 자사 작품을 오스카상 수상작으로 만드는데 얼마를 쓰고 있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할리우드 저널리스트 겸 오스카 상 전문 웹사이트 ‘골드더비 닷 컴’ GoldDerby.com의 창립자 톰 오닐 Tom O’Neil은 가장 일반적인 수치를 인용하며 “업계 전체로 볼 때 매년 1억 달러 정도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7,000명이 넘는 아카데미 회원 투표자 한 명당 최소 1만 4,000달러를 지출한다는 얘기다.

이는 누구나 바라는 ‘오스카 범프 Oscar Bump’가 걸려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후보작이 오스카 상을 받으면 더 많이 돈을 버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지난해 스포트라이트 Spotlight는 작품상을 수상하고 일주일이 지나자 미국 내 티켓 판매가 140%나 급등했다.

그러나 투자 수익률이 확실히 보장되지는 않는다. 오닐은 “할리우드 제작사들은 제작 비용이 1,000달러 밖에 들지 않는 조각품을 얻기 위해 매년 1억 달러 이상을 쓰고 있다. 이건 도시 전체가 제 정신이 아니라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 BY TOM HUDDLESTON 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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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 HUDDLESTON 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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