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

현대라이프 전자서명 청약률 55%...서면 넘어서

태블릿 영업으로 고객 편의 도모

현대라이프는 지난 3월 말 기준 전자서명을 통한 보험 청약률이 55%를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전자서명 가입은 종이서류가 아닌 태블릿PC 등 정보기술(IT) 기기를 통해 서명하고 보험 가입이 이뤄진 것으로 현대라이프의 경우 신규 청약 2건 중 1건 이상이 전자서명으로 체결되고 있는 것이다. 보험 가입을 위해 서류에 일일이 서명해야 하는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현대라이프는 태블릿PC 등을 통한 전자서명으로 대체해 가입자 편의를 높인 결과다.


현대라이프의 한 관계자는 “신입 보험설계사(FP) 등을 중심으로 태블릿PC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자연스레 전자서명 청약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라이프는 전체 FP의 80%가 태블릿PC를 활용해 영업하고 있고 올해 입사한 신입 FP들은 100% 태블릿PC를 이용하고 있다. 현대라이프 FP들은 태블릿PC를 통해 실시간으로 맞춤형 보험 관련 데이터를 보여주거나 고객의 소득과 가족 현황 등을 기준으로 보장 수준을 진단해주는 등의 방식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현대라이프 관계자는 “보험은 전통적으로 적극적으로 가입을 권유(push)해야 하는 산업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디지털이 접목되면서 고객이 스스로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 산업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디지털이 FP들의 영업역량 강화뿐 아니라 고객만족도 제고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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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라이프는 대면영업 과정에서 신속한 일 처리를 위해 태블릿PC 등 IT 기기의 중요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최근 현장영업 지원 시스템을 개선해 ‘현대라이프 FP 디지털’을 만들었고 FP들의 고객 관리를 지원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해 실전에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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