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대규모 분양 레이스에 건설사들은 이색 마케팅 활발

최근 분양시장에서 건설사들 간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대선으로 쏠렸던 관심을 분양시장으로 돌리기 위해서다. 이에 전기 스쿠터를 타고 거리 곳곳을 누비는가 하면, 현장전망대를 운영해 청약 전 직접 눈으로 현장을 관람하는 등 다양한 전략이 나오고 있다.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선 이후 5~6월 전국에서 8만3,866가구(임대물량 제외)의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다. ‘분양대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집중 공급에 건설사들은 이색 마케팅을 펼치며 직접 밖으로 나가 수요자들을 만나고 있다. 홍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하느냐에 따라 분양 승패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GS건설은 5월 경기 안산 사동에서 선보이는 ‘그랑시티자이 2차’ 분양을 앞두고 1인용 전기 스쿠터인 세그웨이와 홍보차량을 오프라인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랑시티자이 2차 홍보단은 세그웨이를 타고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시화호를 따라 안산호수공원에서 갈대습지공원까지 이어지는 자전거도로 등을 다니며 산책로가 잘 갖춰진 입지적 장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또한 홍보관 방문을 희망하는 고객이 픽업 요청을 하면 홍보차량을 이용해 직접 홍보관까지 데려다 주는 콜밴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6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선보이는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가칭)’의 분양을 앞두고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해 ‘풍선나눠주기’, ‘키다리 삐에로 이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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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하우스에서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해 직접 방문을 유도하는 사례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대선 마케팅으로 지면광고 및 온라인 마케팅 활동이 제한적으로 진행되고 신규 단지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도도 주춤하는 경향이었다”며 “다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주요 건설사들은 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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