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새 대변인으로 ‘안희정의 입’ 박수현 전 안희정 캠프 대변인이 지정됐다.
16일 박수현 신임 청와대 대변인(53)은 “말을 잘 한다는 것은 자의적 판단을 줄이고, 사실로 하여금 말하게 하라고 하는 철학임을 명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박 대변인은 오전 청와대 대변인에 임명된 뒤 “말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청와대 대변인의 말이 청와대의 현재임을 잊지 않도록 하겠다”며 “좋은 대변인의 역할이 말을 잘 하는 것보다 말을 잘 듣는 것이라 그렇게 여기겠다”고 말했다.
또 박 대변인은 “청와대의 말만 일방적으로 전하는 것이 아니라 여·야 모든 정당 대변인의 발표를 국민의 말씀이라 여기고 꼼꼼히 경청하겠다” 고도 덧붙였다.
충남 공주 출신인 박 대변인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공주 지역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민주당 원내대변인과 대변인, 대표 비서실장을 역지냈다. 지난 대통령 후보 경선 때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 캠프의 대변인으로 활약한 바 있다.
이번 대변인 임명으로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박수현 대변인, 권혁기 춘추관장을 주축으로 하는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홍보라인 인선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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