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하림그룹 지주사 제일홀딩스, 코스닥시장 증권신고서 제출

6월 12일부터 양일간 수요예측 진행

상장 후 시총 1조6,000억원 예상

올해 코스닥 기업공개(IPO) 시장에 최대어로 손꼽히는 제일홀딩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했다.

제일홀딩스는 지난 1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다음 달 12일부터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9일부터 20일까지 일반자자에게 공모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절차는 이르면 6월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제일홀딩스의 공모 주식 수는 전체 물량의 28.8%인 2,038만1,000주다.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700원부터 2만2,700원으로, 공모자금 규모는 최대 4,626억4,000만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조6,000억원 규모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으로, 공동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전북 익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제일홀딩스는 하림그룹의 최상위 지주회사로 1950년 4월 설립됐으며, 지난 2011년 1월 투자 부문과 사업 부문으로 나누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지난해 말 기준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선진, 팜스코, 엔에스쇼핑, 팬오션과 코스닥 기업 하림홀딩스, 하림을 포함해 종속기업 수는 총 74개소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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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기 제일홀딩스 대표는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며 “조달 자금의 대부분은 지난 2015년 팬오션 인수 당시 발생한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쓰고 나머지는 투자 및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일홀딩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2% 상승한 6조1,964억원이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4,507억원, 3,717억원으로 각각 28.4%, 113.2% 증가했다. 올해 1·4분기까지 집계된 실적은 매출액 1조5,734억원, 영업이익 1,036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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