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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고, 플랜코리아와 5월 16일 협약…일곱번째 빈곤국 식수지원 나서



2011년부터 매년 ‘더불어 사는 사회 프로젝트’라는 이름 하에 교내 모금을 통해 빈곤국 아동들을 위한 식수지원사업을 하고 있는 건국고등학교 학생들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나눔봉사에 동참했다.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코리아는 오늘인 5월 16일 오후 1시 건국고등학교와 빈곤국 식수지원사업 관련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플랜코리아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건국고 박경열 선생님과 정종석 학생회장, 송현석 3학년 부학생회장, 정동권 2학년 부학생회장, 전명진 1학년 학생, 플랜코리아 박제홍 실장 등이 참가했다.

건국고등학교가 지원하는 일곱 번째 식수타워는 캄보디아 씨엠립주 앙코르 춤 지역에 위치한 뱅마을 내 초등학교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에 건국고등학교가 지원하는 뱅 마을 내 초등학교에 설치될 식수타워는 하루 1만 리터의 식수를 정화·저장할 수 있는 장치다. 식수타워에는 중공사막방식의 정화필터인 ‘Ultra Filtration필터’가 추가로 설치되어 박테리아, 미생물, 병원균, 바이러스 등의 오염물질을 제거해 음용 가능한 식수상태로 걸러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에 설치될 식수 시설로 200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수혜를 받게 되며 1,000여 명의 지역 주민들이 간접적인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국고는 지난 2011년 ‘더불어 사는 프로젝트 활동’의 하나로 플랜코리아와 손잡고 캄보디아에 우물펌프를 지원하기로 했다. 학생들이 순수한 뜻으로 모금한 돈으로 진행한 사업이기에 더욱 뜻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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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해에는 캄보디아 캄퐁참 주 텍 크로브 마을에 우물펌프를 만들었다. 이들이 지원한 우물펌프로 인해 지역 주민 110여 명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았다. 2012년에는 씨엠주 돈코르에, 2013년에는 씨엠립주 앙코르 춤 지역에 각각 우물펌프를 만들어 마을 주민들의 식수 고민을 해결에 기여하였다.

건국고 학생들의 선행은 계속 됐다. 2014년에는 씨엠립 주 스레이 스남 지역 내 살라 마을, 2015년에는 씨엠립 앙코르 톰 지역 내 위치한 탑록 마을 초등학교에 각각 우물펌프를 설치했다. 하루 1만 리터의 식수를 정화,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음용 가능한 식수로 탈바꿈 시켰다.

플랜코리아 관계자는 “개발도상국 여러 소외지역에서는 깨끗하지 못한 물을 마시고 사용함으로써 수인성 질병에 쉽게 노출된 상황”이라며 “이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였기에 식수타워 설치 등 필수적인 지원이 절실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건국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금 운동을 벌여 캄보디아 주민들의 식수 문제를 해결해왔다”며 “이제 안전한 식수 제공뿐만 아니라 아동들이 손을 씻는 습관이 향상되도록 시설과 장애아동의 접근성도 고려해 식수 타워를 새로 디자인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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