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황금 연휴에 지역 관광객 13% 증가

한한령 여파로 제주도 전녀대비 6% 감소

제주 입도 외국인 74% 감소했지만

내국인 관광객 증가로 일정부분 상쇄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금지조치 이후로 제주도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줄었지만 내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다. /제주도=이호재기자중국의 한국 단체관광금지조치 이후로 제주도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줄었지만 내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다. /제주도=이호재기자




이번 봄 여행주간(4월29일~5월14일) 동안 전국 주요 관광지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약 13% 증가했다.

대부분의 지방 관광지 방문객은 늘었으나, 제주도의 경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로 인한 한한령 여파로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약 6% 감소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7일 전국 주요 관광지점 46곳의 관람객 현황을 조사해 발표했다. 조사는 여행주간 기간인 16일 동안 관광지 매표소를 통해 수기로 조사된 관람객 통계를 바탕으로 했다. 해당 기간에 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발령이 있었음에도 실내관광지 뿐 아니라 실외관광지 방문객까지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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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지방 관광지를 찾은 관람객은 증가한 반면 수도권의 주요관광지의 관람객 수는 감소했다. 문체부는 “전국 고속도로의 통행량이 지난해 대비 7.2% 증가해 여행주간 동안 국내여행 총량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황금연휴를 맞아 국내의 주요 지방 관광지를 방문한 수도권 거주민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제주도의 입도객은 지난해 대비 5.7% 감소했다. 이는 한한령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여행주간 동안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17만 명에서 74% 감소한 4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제주도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대비 15% 증가한 64만 명으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내국인 관광객이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제주도 관광산업 파급효과를 상당 부분 상쇄했다”고 밝혔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문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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